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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11(금)
민수기 29:1-11
1 일곱째 달에 이르러는 그 달 초하루에 성회로 모이고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나팔을 불 날이니라
2 너희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되고 흠 없는 숫양 일곱 마리를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로 드릴 것이며
3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에는 십분의 삼이요 숫양에는 십분의 이요
4 어린 양 일곱 마리에는 어린 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5 또 너희를 속죄하기 위하여 숫염소 한 마리로 속죄제를 드리되
6 그 달의 번제와 그 소제와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그 규례를 따라 향기로운 냄새로 화제를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
7 ○일곱째 달 열흘 날에는 너희가 성회로 모일 것이요 너희의 심령을 괴롭게 하며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이니라
8 너희는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다 흠 없는 것으로 여호와께 향기로운 번제를 드릴 것이며
9 그 소제로는 고운 가루에 기름을 섞어서 쓰되 수송아지 한 마리에는 십분의 삼이요 숫양 한 마리에는 십분의 이요
10 어린 양 일곱 마리에는 어린 양 한 마리마다 십분의 일을 드릴 것이며
11 속죄제와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1. 줄거리 – 어제 본문에서는 한 해의 전반부에 지키는 절기들인 유월절, 무교절, 칠칠절을 다루었습니다. 오늘은 후반부의 시작인 7월에 있는 두 개의 절기를 다룹니다. 그 두 개의 절기는 나팔절과 속죄일입니다. 7월 1일이 나팔절이고, 7월 10일이 속죄일입니다. 나팔절은 유대인들의 설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팔절이 유대인의 설날이 된 이유는 종교력과 민간력의 혼용 때문입니다. 종교력의 7월이 민간력으로는 1월입니다. 그래서 그 날을 설날로 지킵니다. 유대인들은 지금도 종교력의 7월 1일을 설날로 지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태양력으로는 9-10월경에 해당됩니다. 한편 속죄일은 유대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절기입니다. 그 날에는 한 해 동안 지은 죄를 속죄 받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날입니다.
2. 나팔절의 의미(1-6절) - 유대인의 나팔절은 양각나팔을 크고 길게 불면서 시작됩니다. 이 나팔소리는 나팔절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이면서 동시에 새해가 밝았다는 신호입니다. 나팔절은 이스라엘의 설날입니다. 그 날에는 먼저 성회로 모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 절기마다 성회로 모였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자신들이 출애굽한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을 예배하는 하나님 나라 백성들로 삼기 위해 출애굽 시켰습니다. 그러므로 절기가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먼저 성회로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한 것입니다. 물론 이 성회가 반드시 모든 유대인이 다 같이 모였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날에는 노동을 쉬면서 각자 처소에서 성회로 모였습니다. 한편 나팔절에는 번제와 소제, 그리고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3. 속죄일의 의미(7-11절) - 7월의 두 번째 절기인 속죄일은 이스라엘의 절기 가운데 가장 중요한 절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속죄일이 되면 번제와 소제, 그리고 속죄제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속죄일에 드리는 속죄제는 다른 절기에 드리는 속죄제와 약간 다릅니다. 본문 11절을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속죄제와 상번제와 그 소제와 그 전제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릴 것이니라.” 이 말씀을 잘 보시면 앞에 나오는 속죄제와 상번제와 소제와 전제는 다른 절기 때도 드리는 것들입니다. 그런데 그 외에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이것을 속죄일의 속죄제라고 합니다. 이것은 통상적인 의미의 속죄제가 아닙니다. 이 속죄일의 속죄제는 한 해 동안 지은 죄를 온전히 제거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4. 나팔절과 속죄일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
1) 예배를 삶의 중심으로 삼으라. - 절기에 대한 설명을 시작할 때마다 제일 먼저 언급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성회로 모이라는 것입니다. 나팔절에 관한 규례를 시작하는 1절에서도 성회로 모이라고 했고, 속죄일의 규례를 시작하는 7절에서도 성회로 모이라고 했습니다. 이렇게 성회를 강조하는 이유가 뭘까요? 그 이유는 예배가 출애굽의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체성을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토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가나안 땅의 종교와 문화에 물들지 않은 자신들만의 독특한 종교적 정체성을 지켜나갔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예배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매 주일 우리 교회 공동체가 다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세상에서 분주하게 살아가던 삶을 내려 놓고 공동체가 다 같이 모여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그 시간에 우리는 우리 삶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내가 지금 바쁘게 걷는 길이 과연 바른 길인지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보는 것입니다. 말씀에 비추어 보고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면 돌이켜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그렇게 삶의 혼돈을 극복하고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회복해야 합니다. 주일예배는 우리에게 그렇게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일을 잘 지키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구약의 안식일처럼 율법적인 개념으로 주일을 지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주일에 공동체가 다 같이 모여 예배드림으로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고, 목장모임을 통해 서로가 격려하여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도록 돕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배를 여러분의 삶의 중심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2) 쉼의 의미를 새롭게 재발견하라. - 오늘 본문 1절과 7절에 성회로 모이라는 말씀과 함께 반복되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1절에서는 아무 노동도 하지 말라고 했고, 7절에서는 너희의 심령을 괴롭게 하여 아무 일도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쉼은 다른 말로 안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식은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닙니다. 안식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창조 때에 자신이 직접 안식하심으로 안식의 선물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안식일을 주셨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안식일 외에도 절기마다 노동을 쉬고 안식하게 하셨습니다.
현대인들은 안식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식을 단순히 노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그러나 안식은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닙니다. 안식은 멈추는 것입니다. 무엇을 멈추는 것입니까? 우리의 일을 멈추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일을 멈추어야 합니까? 단순하게 생각하면 우리 육체의 쉼을 위해 멈추어야 합니다. 그러나 안식일에 일을 멈추라는 것은 단순히 육체의 쉼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일을 하다 보면 욕심을 부리게 됩니다. 사업하는 분들은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을 품게 됩니다. 직장인들은 더 많은 성과를 내어 승진하고 싶은 욕심을 내게 됩니다. 그렇게 욕심을 따라 쉼 없이 살면 내 삶의 다른 분야에 문제가 생깁니다.
어떤 사람은 가정에 소홀하게 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자기 가족만 생각하고 이웃과 사회를 생각하지 않게 됩니다. 우리 삶이 균형을 잃어버리고 한 쪽으로 치우칩니다. 그래서 일을 멈추는 것입니다. 안식일이 되면 일단 하던 일을 다 멈추고 공동체가 함께 모여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자신의 삶을 설계해야 합니다. 돈 벌 욕심에 너무 무리한 삶을 살고 있다면 욕심을 내려놓고 사업장을 여는 시간을 조정해야 합니다. 일에만 빠져 가족들을 돌보지 않고 있다면 그 날은 가족들을 위한 시간으로 삼아야 합니다.
너무 육체를 혹사시키고 있다면 말 그대로 조용히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일주일 동안 성경 한 번 읽지 않고 살았다면 그 날은 조용히 쉬면서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너무 분주하게 사느라 기도하지 않고 지냈다면 그 날은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으로 보내야 합니다. 사람마다 안식의 방식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리는 동일합니다. 안식일은 우리 삶을 총체적으로 점검하여 균형을 잡는 날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와 이웃과의 관계를 잘 돌아보고 균형있게 회복하는 날입니다. 그래서 다시 새롭게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구약시대처럼 율법적인 안식일을 지키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 정신과 원리를 따라 참된 안식을 누리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일과 안식이 잘 조화를 이룰 때 우리 삶이 총체적으로 건강해집니다. 쉼의 의미, 곧 안식의 의미를 새롭게 재정립하여 위로 하나님과의 관계와 옆으로 이웃과의 관계를 잘 조화롭게 이루어가는 저와 여러분 모두가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5. 기도어구 – 예배를 삶의 중심으로 삼고 참된 안식을 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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